여러분은 용의 군주를 처치하고 원더랜드를 구원할 그 유명한 페이트메이커로서의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하지만 운명을 어떻게 실현할지는 여러분 몫이죠. 플레이어의 선택은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과 목소리부터 배드애스한 여러분만의 멀티클래스까지 말이죠. 티나가 여러분을 페이트메이커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의 선임 시스템 디자이너인 Ian Childs는 "제가 보기에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상당수는 플레이어 선택에서 비롯됩니다."라고 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캐릭터나 캐릭터의 플레이 스타일에 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며, 본인의 선택이 게임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원하고, 또 직접 확인하고자 합니다." 원더랜드의 캐릭터 생성은 테이블톱 RPG의 상상 속 영웅들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나 다름없습니다. 나만의 모험가를 공을 들이며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꾸미거나, 그저 몇 가지 옵션만 선택한 후 바로 모험에 뛰어든 뒤 뭘 원하는지는 나중에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개발자 다이어리 시리즈에서는 페이트메이커를 만들 때 여러분을 정말 여러분답게 만들어주는 모든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외형, 심지어는 캐릭터의 태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이 영웅적 모험이 나만의 특별한 모험처럼 다가오게 할 수많은 방법 중 몇 가지를 알아보세요.
성격 고르기
캐릭터 생성 도중에 해야 하는 게임 플레이 중심의 선택 즉, 중요한 멀티클래스를 고려한 클래스 선택 외에도, 여러분만의 페이트메이커를 만들기 위한 외형과 태도에서도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체형('이 몸매' 혹은 '저 몸매')을 도화지로 삼아 키, 얼굴 특징, 헤어스타일, 화장, 복장 등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 미니어처의 경우 기본값은 갓 접착제로 붙여 만든 단조로운 회색 조각상으로, 화려한 색을 칠해달라며 온몸으로 주장하는 모습으로 나올 것입니다.
외형을 처음부터 만들고 싶지 않다면 머리, 화장, 갑옷 및 전반적인 캐릭터 프리셋에서 선택하거나 맘에 드는 걸 발견할 때까지 모든 특징을 무작위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외형은 게임 안에서의 능력이나 성공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페이트메이커를 멋지게 만들지, 이상하지만 멋지게 만들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선택은 본인이 선호하는 성격입니다. 정중함, 영리함, 퉁명스러움, 또는 이상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나름의 과거와 동기를 가진 캐릭터가 되어 플레이를 하는 대신,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에 이미 존재하는 해당 성격의 인물이 모험을 하며 취하는 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페이트메이커는 티나가 정성을 들여 만든 캠페인에 반응하거나 전장에서 재담을 던지는 등 아주 할 말이 많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성격은 농담이 얼마나 대담하거나, 간결하거나, 무례하거나, 괴상할지를 결정합니다.
성격마다 두 가지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페이트메이커에 맞게 목소리 높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 캐릭터는 특정 체형, 성별이나 과거 등에 묶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고유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라고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선임 작가인 Sam Winkler는 말합니다. "혼자 플레이하든 말든 캐릭터 하나하나의 목소리는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접근했고, '새 게임을 시작하거나 새 캐릭터를 굴릴 때 작가로서 어떤 아키타입에 빠지게 되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은 항상 허세가 과도하지만 '정중한' 모험가가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를 플레이하다 보면 아직도 이 캐릭터는 영웅적인 위업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지요. 반면에 공허에 닿았고 내세를 엿본 '이상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꼭 세상을 구하거나 더 고결한 목적을 위해 모험에 합류했다기보다는, '아, 피의 희생이라고? 완전 내 취향이잖아. 물론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에 훨씬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캐릭터를 생성한 후에도 퀵 체인지 키오스크 중 하나를 사용하여 캐릭터의 외형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습니다. "게임 중간에 외형을 싸그리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Ian은 말합니다. "언제든 본인이 원하는 존재로 거듭나세요. 캐릭터를 시작했을 때 3시간을 들였다는 이유로 원래의 모습에 애착을 느낀다고요? 멋지네요! 피부를 보석처럼 보이게 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을 발견했고, 이제 외형을 완전히 바꿔보고 싶다고요? 그것도 좋죠! 여러분은 체형, 성격과 대명사를 포함한 캐릭터의 핵심적인 측면을 언제든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극한으로 가기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모습이나 이상을 반영하여 영웅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일단 보고 나면 매일 밤 꿈에 나와 평생 악몽만 꿀 것 같은 끔찍한 호문쿨루스를 만들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방가르드 사상을 받아들인 이런 크리에이터 분들은 Ian이 가장 좋아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인 슬라이더 오버드라이브 옵션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특정 슬라이더로 할 수 있는 조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코가 입술에 껴서, 눈이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식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혹은 단순히 이상해서 판타지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창조물이라서' 등의 이유에 따른 한계입니다."라고 Ian은 설명합니다. "보통 이러한 요소를 제한하는 이유는 마치 사방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수준 높은 게임을 여러분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저처럼 이렇게 이상한 것들을 웃기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도 많습니다. 슬라이더 제한이 없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낼 수 있는 괴상한 괴물들을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슬라이더 오버드라이브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슬라이더 오버드라이브에 들어가면 어떠한 제한도 없습니다. 거대한 입술을 파고 들어가는 거대한 코를 원하시나요? 마스크를 뚫고 들어가는 헬멧을 원하나요? 눈이 90도로 회전하거나 두 눈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를 원하나요? 원하는 대로 하세요. 웃기잖아요. 웃겨야 재미있는 거고요. 그리고 원더랜드 같은 곳에서는 게임의 주제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네, 이상한 건 맞지만 그러면 좀 어때요? 이상해야 웃기잖아요! 가끔 힘이 드는 날이면 캐릭터 생성 화면으로 가서 슬라이더 오버드라이브를 켠 다음 캐릭터를 무작위로 꾸며보기도 해요. 5분도 안 돼서 전 키득거리기 시작해요. 정말 웃긴 것들이 많거든요. 물론 위험은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뭔가 부적절해 보이는 게 있어도 저한테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
원더랜드에 내 존재 새기기
커스터마이제이션은 능력, 태도나 외형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화려한 깃발이나 영웅 포즈를 취한 동상으로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게임 안에서 감정 표현을 할 때마다 친근한/거침없는 애니메이션 뒤로 깃발이 나타나며, 원더랜드에서 곤경을 해결한 곳을 표시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던전을 클리어하면 오버월드에 영구적으로 깃발이 표시되므로 본인이 그곳을 정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Ian은 설명합니다. "깃발의 모양, 패턴, 아이콘은 물론 색상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 내 커스터마이제이션 유형처럼 수많은 옵션을 택할 수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추가로 옵션을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제이션 픽업은 해골 또는 고블린과 같은 구체적인 적 군대나 일반적인 보스와 배드애스 유형의 적이 드롭합니다. 적이 강인할수록 더욱 멋진 보상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죠."
뭔가 기념할 만한 위업을 완수한 경우에는 브라이트후프 곳곳에 페이트메이커의 동상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동상은 클래식한 대리석에서 목조와 빛나는 수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제작됩니다. "그저 한 개의 동상이 아니라, 사방에 동상을 세워 자신을 기념할 수 있습니다."라고 Ian은 말합니다. "협동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동상이 본인과 친구들의 모습을 취하게 됩니다. 네 명으로 파티를 채운 시점이라면, 본인은 배경에서 나름의 포즈를 취하고 세 친구의 동상이 각자의 포즈로 본인을 에워싸게 됩니다. 세상에 내 자신이 반영된 걸 보면 기분이 좋지요. 캐릭터 생성, 깃발 생성 및 영웅 동상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전설적인 염원
캐릭터 생성이 여정의 첫 단계라면, 후반부는 궁극의 목적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이트메이커를 레벨업하여 최고 레벨인 40에 도달하면 능력치 배분, 스킬 트리 내의 조화로운 빌드와 각 조우에서 얻는 장비 등의 온갖 유의미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원더랜드 전역에는 온갖 종류의 전설 장비가 있습니다. 단지 고유 효과를 가지고 놀며 실험하기 위한 장난감부터, 캐릭터 빌드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한 피스까지 말이지요.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Ben Gettleman은 특히 소중하게 여기는 두 가지 전설 총이 있습니다. "블랙파우더 샷건인 화살의 치세는 다섯 개의 발사체를 쏘지만, 다섯 개의 탄환이 아닌 다섯 개의 화살을 곡사 형태로 쏘며, 실제로 화살이 닿게 되는 조준 원판이 표시됩니다."라고 Ben은 설명합니다. "화살이 박히면 해당 위치에 화살비가 쏟아져 엄청난 양의 지속 피해를 주지요. 정말 멋진 총이에요. 새로운 검 폭발을 작업하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검 폭발은 리뉴얼한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에 나오는 총이에요. 이 총에서는 검이 발사되어 적에게 박힙니다. 그리고 누군가한테 검이 박히면 대체 발사 모드를 통해 밑에서 솟아 나와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거대한 에테리얼 검이 생성됩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제이션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든,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에는 모두를 위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2년 3월 25일에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가 출시되면 나만의 페이트메이커를 만들고 장비를 꾸밀 수 있게 됩니다. 그때까지는 완벽한 구성과 외형을 구상하며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게임 가이드 업데이트와 개발자 다이어리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